1월31일. 정말 추운 날이었습니다.
걸어다니는 내내 악악악 소리가 입에서 떠날줄을 모르는 엄청난 추위속에
저와 마눌님은 홍대를 거쳐 신촌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목표는 신촌에
있는 정가라는 곱창/양대창 전문점에 방문하려 한 것인데 오랜만에 들린
신촌에서 간만에 보는 롭도프리츠를 발견하곤 "먹을까?" 라는 눈빛 교환
한번에 바로 롭도프리츠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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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으신 사장님의 익살스런 표정이 너무 맘에 들어 양해를 구하고 이 사진을 사용합니다. ^^)
신촌에 도착한 때는 대략 9시 반이 넘었던 늦은 시간. 현대 유플렉스 뒤편 사거리에서 창천교회 방향으로 걸어가면 의식하고
길을 걷지 않으면 휙하고 지나쳐버릴 작은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LOBDO FRITZ. 아는 사람들은 알고 의외로 홍보가 적어 모르는 사람은 많이들 모르는 신촌의 명물입니다.
테이크아웃 감자튀김 전문점 롭도프리츠라고 적혀 있네요. ^^
롭도프리츠의 롭도(LOBDO)는 가게 마스코트 캐릭터의 이름이며 프리츠(FRITZ)는 프랑스어 FRITS 를 발음하기 쉽도록 Z를 S로
바꾸어 만든 단어입니다. FRITS 는 프랑스어로 기름에 튀긴~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마스코트 캐릭터인 롭도입니다. ^^ 장난 가득한 표정으로 입니다. 일본의 아즈망가대마왕의 치요아빠가 왜 생각나죠? ^^
직접 만들었다는데요~ 정말 천진난만 개구쟁이 같은 모습입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손님들의 폴로라이드 사진입니다. 순간의 한장만을 찍을 수 있는 폴라로이드 사진의 수 만큼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롭도프리츠 내에 꽉 차 있습니다.
사실 아린도 신촌에 거주할 적에 롭도프리츠를 생각날 때 마다 먹었는데 이사한지 1년만에 이곳을 찾게 되었네요. ^^;
그러고보니 롭도프리츠가 생긴지 벌써 횟수로 3년 정도째 되는건가요?
메뉴입니다. 주 메뉴는 감자튀김. 작은것, 큰것. 간단하죠? 그 외에 소스와 음료를 선택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소스가
1개 추가되며, 비싼소스를 선택하시면 500원의 추가 금액이 붙습니다. ^^
사이즈 사진입니다. 참고하세용~ 롭도가 친절하게 이것은 3,000원~ 이것은 4,500원~ 이라고 말하고 있네요.
곧 저녁식사를 해야 하기에 많이 사진 못하고 작은것에 어니언소스를 주문하였습니다.
감자튀김 특성상 주문이 들어오자 마자 바로 튀겨 주신답니다.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습니다. ^^
정면 구도 말고 다른 구도로 찍는 뻘짓을 하기에 이릅니다. 죄송합니다. 제게 구도따위는 사치였군요. -_-;;;
접사고 뭐고 찍을 정신이 없습니다. 너무 추워서요...;;; 최대한 가까이 자세히 찍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만... 음... 솔직히
생긴건 감자튀김의 그것입니다. -_-;; 한장 찍은 사진이 그나마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에 큰 위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가지고 식사하러 가기도 뭐하고 역시 감자튀김은 포장보다는 그 자리에서 바로 바삭할때 먹는게 진리라 생각하기에
양해를 구한 뒤 염치 불구하고 저 좁은 가게문 앞에서 재빨리 먹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내 손도 떨리고, 튀김을 찍은 포크를 든 마눌님의 손도 떨리고...
둘다 덜덜 떨면서 먹고 찍었습니다.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심하게 떨고 있는 서로의 손이란... 수전증 걸린 환자도 아닌것이...
연사로 미친듯이 셔터를 날려서 안 흔들린 사진을 건진겁니다. -_-;;
요거이 맛이 참 좋습니다. 괜히 신촌의 숨어있는 명물이 아닙니다. ^^;; 짭쪼롬한 감자튀김에 어니언 소스가 잘 어울립니다.
음. 제가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확실히 맛은 있습니다. 비슷한 감자튀김 프렌차이즈인 뉴욕뭐시기(삐~)와 비슷하면서도
맛은 오히려 이곳 감자튀김이 더 낫다고 생각이 드네요.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간만에 신촌에 살적 추억이 있는 롭도프리츠에서 지나가는 길에 먹은 감자튀김이지만 만족스럽네요~
사장님도 매우 친절하시구요. ㅎㅎ 이런저런 말을 하는데도 다 웃으며 받아주시고 같이 이야기를 나눠 주십니다.
별것 아닌 감자튀김이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마력을 지닌 롭도프리츠입니다.
추천 꾸욱~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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