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내 시장에 들렀는데 제가 빈손으로 왔을리는 없겠죠? 봄향기 무럭~ 필어나는 냉이와 달래, 그리고 따끈한 김이 올라오던 촌두부, 뜨끈뜨끗 갓 만들어지던 오뎅을 사 왔답니다.
이것을 이제 어떻게 해 먹느냐~ 모처럼 시장에서 장을 봤으니 저녁 밥상을 차려 볼까요~?
우선 아린이 먼저 솜씨(?)를 뽐내 보도록 하지요. 별것 아니지만 잘 봐주십시요. ㅠㅠ 아린식 감으로 때려맞춰 만드는 고추장 오뎅볶음입니다.
재료 : 오뎅 200g, 청량고추 2개, 파 반개, 양파 반개, 느타리버섯 70g(?) 양념 : 고추장 2스푼, 물엿 2스푼, 참기름 반스푼, 미림 1스푼 |
시장에서 구매해온 맛난 오뎅입니다. 대략 200g 정도입니다. 넓게 펼쳐진 사각 오뎅도 있었지만 썰기 귀찮아 동글동글한 녀석으로 골라 사왔답니다. 이대로 볶아도 되지만 오뎅 불순물(?)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치셔도 됩니다.
버섯은 원래 집에 있던거구요~ 나머지도 다 시장에서 구매했답니다. 싱싱해 보이죠? 양파 반개, 파 한개, 고추 2개, 느타리 한주먹 정도? -_-;; 기호에 따라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매운것을 좋아하는 아린은 고추도 청량고추로 2개 쏭쏭 썰어 넣었습니다.
무려 불타는 매운 고추장입니다. 필요할때 구매하다 보니 이렇게 작은것을 이용합니다.
고추장도 있고. 재료 손질(?)도 끝났으니. 소스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계량은 아빠 숟가락으로 대신합니다.
고추장 듬뿍 2스푼, 마늘 반스푼, 참기름 반스푼, 물엿 2스푼, 미림(혹은 맛술) 1스푼. 별거 없죠? 이거 넣고 휘휘 저어 주십니다. 소스가 너무 뻑뻑하지 않도록만 만들어주세요. 입맛에 따라 고추장과 물엿을 가감 하셔도 됩니다.
기름을 두르고 팬을 달궈주신후에...
느타리버섯과 양파를 투척!!! 달달달 볶아 줍니다.
볶다가 양파 색이 투명해 진다 싶으면 얼추 익은 겁니다.
오뎅 투척!!
곧이어 양념장도 투척!! -_-
달달달다라달달다라다라달달달 볶아 줍니다.
양념이 고루 배일때까지 볶아 주시면 청량고추를 뿌려주고 살짝 더 볶아 줍니다.
접시에 담고 참깨 살짝 뿌려주면 됩니다.
와... 음식 블로그 하시는 분들 존경 스럽습니다. -_-;;; 일반인이 할 것이 못 되는군요;;; 별거 아닌 음식 하나 만드는데 대충 썰어서 넣고 지지고 볶고 할때는 모르던 것들이 직접 포스팅으로 옮기니까 엄청 일이 많군요;;; -_-;;;
요리 블로그 하라고 밀어줘도 못 하겠네요;;; -_-;;
제가 만든 레시피대로 하시면 저는 달달매콤 합니다. 좀 더 매콤한것을 좋아하시면 고추장을 조금 더 넣으시면 될것 같아요. 나름 아린이 자신있게 만들어 먹는 찬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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